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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으로 보는 안과 눈 이야기/백내장

최신 안과 의학논문 : 백내장 양쪽 눈을 동시에 하는게 좋을까?, 시간간격을 두는게 좋을까?

by 아그점빵 201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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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안과 "의학 논문 번역" 그 열여덟번째 논문은 ~~~


양안의 백내장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 양쪽눈을 동시에 하는게 좋은지. 시간 간격을 두고 하는게 좋은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최신 안과 의학논문 : 백내장 양쪽 눈을 동시에 하는게 좋을까?, 시간간격을 두는게 좋을까?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AAO 에 발표된 Immediate Sequential vs. Delayed Sequential Bilateral Cataract Surgery 입니다.




백내장은 60대~80대모든 사람에서.. 양안에서 발생하는 질병이고 시기능의 호전 및 사회정서적인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서는 양안 모두의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이전의 포스팅에서 조금더 자세하게 알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양 쪽 눈에 모두 백내장이 있으며, 백내장이 수술할 단계의 백내장을 진단 받았다고 할때....

1. 어차피 수술을 할것이면 날을 잡아서 하루에 양쪽눈을 다 수술하는 것

2. 한쪽 눈을 수술하고 난다음에 눈의 회복 상태와 수술결과의 만족스러운 정도에 따라 반대쪽 눈을 나중에 수술하는것

두가지 선택사항이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1. 어차피 수술을 할것이면 날을 잡아서 하루에 양쪽눈을 다 수술하는 것, 즉 양안을 하루에 동시에 수술하는 것을 영어로 표현하면 immediate sequential bilateral cataract surgery (ISBCS) 로  immediate 즉시 sequential 연속적으로 bilateral 양안의 cataract surgery 백내장 수술 (ISBCS)  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2. 한쪽 눈을 수술하고 난다음에 눈의 회복 상태와 수술결과의 만족스러운 정도에 따라 반대쪽 눈을 나중에 수술하는것은 delayed sequential bilateral cataract surgery (DSBCS) 로 delayed 지연된 sequential 연속적인 bilateral 양안의 cataract surgery 백내장 수술(DSBCS) 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ISBCS 의 장점은 DSBCS의 단점이 되고, ISBCS의 단점은 DSBCS의 장점이 됩니다.


<ISBCS의 장점 = DSBCS의 단점>


1. 하루에 양안을 모두 수술하자고 계획을 하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첫번째 수술을 하기전에는 환자도 긴장을 하지만 술자도 긴장을 합니다. 첫번째 수술이 문제 없이 잘 끝나면 반대편 눈 수술시에도 환자의 긴장감도 줄어들고, 술자의 긴장감도 줄어듭니다. 그럼 환자와 의사 모두 인간인지라 긴장을 극도로 한 상태에서 하는 수술의 결과와 편안한 마음에서 하는 수술의 결과는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2. 어차피 수술을 할 것인데 여러번 병원을 왔다 갔다하느니 하루에 수술을 하면, 병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드는 비용과 수고를 덜수 있습니다.

3. 수술비용 자체도 하루에 양안을 모두 하는것이 저렴할 수 있습니다.
수술비용은 수술전 검사비용 + 수술당일날의 수술비 + 수술 이후의 사용하는 약제의 비용을 모두 포함하기에, 한번에 검사를 다해 놓으면 두번 검사할 필요가 없으며, 수술이후에 사용하는 약제는 양안이 동일한 것이기에 한번에 사서 양쪽눈에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ISBCS의 단점 = DSBCS의 장점>

1. 양안의 수술이 모두 수술이 잘되기만 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양안을 모두 수술하자고 계획을 하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눈을 수술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반대쪽 눈을 당일에 진행하는 것은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수술의 문제 발생의 원인에 따라서 분류를 해보면

우선... 수술도중의 문제 발생이 환자나 의사의 심적인 긴장 때문이었다고 하면...
첫 수술전 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두번째 수술은 더욱 큰 긴장감으로 인해서 수술을 더욱 망칠수 있습니다. 설령 첫번째 수술시 발생한 문제를 잘해결했다고 하더라도 인간인지라 두번째 수술을 당일에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수 있습니다.

둘째로... 수술도중의 문제가 기구의 문제 때문이었다고 하면...

백내장 수술의 특성상 수술도구에 문제가 발생하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수술 도중 기계가 오류를 발생시켜 첫번째 수술시 문제가 생기면, 쉬는 시간에 기계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문제가 생길지 그러지 아니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문제입니다.


셋째로... 문제의 원인이 환자의 눈자체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눈이었다면...

백내장 수술은 현재까지 수십년동안 행해져온 수술이고, 이에 따라서 합병증 발생가능성이 높은 눈과 그렇지 않은 눈 에 대한 자료가 충분히 수집되어있습니다. 즉, 환자가 고도비만, 거북목, 움푹 들어간 눈 등와 같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눈의 경우 첫번째 눈 수술 도중 문제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반대쪽 눈역시 같은 조건이기에, 같은날에 수술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은 문제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2.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 수정체 유화술 및 인공 수정체 삽입술 이라고 불립니다.

안경을 맞출때 안경 도수가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것 처럼 인공 수정체 역시 사람마다 차이가 납니다.


안경 도수는 잘못 측정해서 잘못 맞추면 새로 사서 새로 맞추면 되지만..

인공 수정체의 도수는 잘못 측정해서 잘못 삽입하게 되면 다시 수술하는 것이 극도로 어렵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노화가 진행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인데

사람마다 수정체의 도수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인공 수정체의 도수도 각기 다릅니다.


이때 인공 수정체의 도수를 계산(결정) 하는 것은 안경 도수를 측정하는 것처럼 기계 앞에 앉아서 가만히 있으면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사람마다 다른 특정한 공식을 통해서 계산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공 수정체의 도수를 계산(결정)을 하는 공식이 아무리 좋아지고 기술이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정확한 측정은 힘들뿐 아니라,  시중에 나와있는 인공 수정체의 도수는 0.5 D (디옵터) 간격입니다. - (안경은 0.25 D간격으로 더 세밀)


즉, 정확한 계산에 의해서 인공 수정체 도수를 계산하여서 결정한 도수의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고 하더라도 최대 0.5 D의 도수 차이가 발생할수 있고, 이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1.0의 시력이 나올 눈을 0.6~0.7 이 될수도 있습니다.


"계획된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고 난뒤 "수술후 결과" 즉, "수술후 눈의 도수" 가 원하는 대로 잘 나오는지 그 결과를 아는 것은 적어도 2주 길게는 3달 정도까지 걸립니다.


   


양안을 시간 간격을 두고 수술을 한다면...... 한쪽눈을 수술을 하고 그 결과(원하는 결과 값을 얻었는지)를 확인을 할수 있습니다.

첫번째 수술시 계산한 인공 수정체를 넣었을때 그 결과가 계획한 대로 측정이 된다면, 두번째 수술도 큰 걱정 없이 계획한 대로 수술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첫번째 수술시 계산을 해서 인공 수정체를 넣었는대도, 실제 수술결과는 원하는 눈의 도수 (정시) 가 나오지 않고 그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는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이때 원인이 인공 수정체 계산시의 오류였는지, 아니면 개개인의 눈의 특성때문인지를 파악해서 두번째 수술시에는 삽입할 인공 수정체 도수를 결정할때 보정을 할수 있습니다.


즉, 첫번째 수술시 발생한 오차값을 바탕으로 해서 두번째 수술시에는 계산을 한번 더 해본다든지, 계산식을 보정을 한다든지해서 더욱 정확한 인공수정체 계산을 할수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안을 동시에 수술을 할경우 술전에 1~2회 검사한 것을 바탕으로 양안의 도수를 미리 결정해 놓기 때문에 최적의 인공 수정체 도수를 결정(계산)하기 위한 가이드 혹은 보정 기회를 얻을수 없습니다.




3. 백내장 수술의 가장큰 두려워하는 합병증은 안내염 입니다.


안내염에 대해서는 이전의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실수 있습니다.


의학번역 논문번역 : 전방내 Moxifloxacin을 이용한 백내장 수술에서 안내염의 예방 Endophthalmitis Reduction with Intracameral Moxifloxacin Prophylaxis


안내염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하더라도 평균적으로 1000명 중에서 1명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내염은 소독기구의 소독이 철저하지 않거나, 술전 환자의 눈과 눈주위 피부를 철저하게 소독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데, 첫번째 눈 수술시 기구나 환자의 소독의 불충분으로 안내염이 발생하였을 경우  같은 이유로 두번째 눈에서도 안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날에 양안의 수술을 하였는데 양안에 동시에 안내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 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듯 ISBCS 와 DSBCS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의 수술 방법으로 현재 까지는 DSBCS를 선호해왔습니다.


첫째 수술 당시 합병증 발생시 둘째 눈의 수술에서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것.

첫번째 수술당시 인공 수정체 도수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때 이를 보정할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점

양안에 동시에 안내염이 발생할 것에 대한 두려움.


이러한 점으로 인해서 ISBCS는 선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백내장 수술의 비용과 경제적인 부담, 수술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것에 대한 부담 등을 비용-효율적인 측면에서 따져서  서구에서는 ISBCS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선두로 하여 ISBCS를 선호하는 이러한 trend 가 왜 생겼는지, 그리고 과연 효율적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한지 등에 대해 알아보아야 할것입니다.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AAO 에 발표된 Immediate Sequential vs. Delayed Sequential Bilateral Cataract Surgery 연구를 통해 이 해답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져서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서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최신 안과 의학논문 : 백내장 수술을 양쪽 수술을 하루에 해도 안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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