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치료약 : 프로스타글란딘(루미간, 잘라탄, 트라바탄, 타플로탄)의 부작용

프로스타글란딘 제제(Prostaglandin, PG) 제제는 녹내장의 약물 치료 중   가장 뛰어난 효능을 보여  많은 종류의 녹내장에서 1차 치료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인 약들로는 다음과 같은 약들이 있는데...

1. 비마토프로스트 (Bimatoprost) 계열에는 루미간

2. 라타노프로스트 (Latanoprost) 계열에는 잘라탄 (오리지널 약)

3. 트라보프로스트 (Travoprost) 계열에는 트라바탄

4. 타플루프로스트 (Tafluprost) 계열에는 타플로탄

5. 우노프로스톤 (Unoprostone) 계열에는 레스큘라 

이 순서대로 안압 하강 치료효과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안과 질환과 안과 치료] - 녹내장의 약물 치료 : 프로스타글란딘 제제 (prostaglandin, PG)의 종류, 효과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PG계열 녹내장 약물들의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막 충혈

결막 충혈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대부분이 약한 충혈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이 되어가면서 점점 충혈이 약해집니다.

즉, 가역적인 부작용입니다.

트라보프로스트(travoprost)에서 35~50%로 가장 흔하고,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에서 5~15%로 가장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충혈은 염증 반응에 의한 것이 아니라, PG 성분 자체가 nitric oxide 와 neuropeptide를 분비하는데 이것이 결막 혈관을 확장 시켜서 그러한 것입니다.

PG 계열약물의 부작용 : 결막 충혈

2. 홍채 색소침착

이는 홍채의 색소를 나타내는 세포인 멜라닌세포(melanocyte)에서 tyrosinase 효소의 활성도 및 발현이 증가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멜라닌세포의 수는 변화가 없으나, 멜라닌 의 양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는 PG계열 약의 부작용 중 유일하게 비가역적인 변화입니다.

PG 계열약물의 부작용 : 홍채 색소침착

   

3. 눈썹 길어짐과 두꺼워짐

이는 눈썹 주위 혈관내에서 칼륨(K) 채널을 열어 혈관 확장을 시켜 눈썹의 성장을 자극해서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이 역시 약을 끊으면 호전되는 가역적인 부작용입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응용하여 루미간(비마토프로스트) 을 만든 알러간에서 "라티쎄"라는 약을 출시하였습니다.

하루에 1번 바르면 속눈썹이 자라게한다는 효과로 16주후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PG 계열약물의 부작용 : 눈썹 길어짐과 두꺼워짐라티쎄

4. 눈꺼풀의 색소 침착

PG 계열 약물을 사용하고 약 1.5 ~ 3 %의 환자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는 홍채의 색소침착과 비슷한 기전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이는 가역적인 변화로서, 약을 끊으면 호전됩니다.

PG 계열약물의 부작용 : 눈꺼풀의 색소 침착

5. 윗눈꺼풀 고랑의 깊어짐(deepening of upper lid sulcus)

이는 비마토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라타노프로스트 등 모든 PG 계열의 약물에서 발견되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비마토프로스트(루미간)와 트라보프로스트(트라바탄) 에 의해서 발생된다는 보고도 있고, 라타노프로스트(잘라탄) 계열에서는 조금 적은듯 하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모든 약물들이 이 부작용에서 자유롭지는 않다는 것이 대세 입니다.

윗눈꺼풀의 지방 위축이 원인이라고 생각이 되고, 역시 가역적인 변화입니다.

약 점안을 중단하면 호전이 되고, 약을 다시 사용하면 다시 재발한다고 합니다.

PG 계열약물의 부작용 : 윗눈꺼풀 고랑 깊어짐

   

정리하자면 프로스타글란딘(PG) 계열의 약물은 

1. 결막 충혈 : 가역적, 가장 흔함

2. 홍채 색소 침착 : 비가역적, 약을 끊어도 지속됨

3. 눈주위 색소 침착

4. 눈썹이 길어지고 두꺼워짐

5. 윗눈꺼풀 고랑의 깊어짐

이와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 계열의 약물인 잘라탄 을 사용하였을때 일부 추가적인 부작용이 알려져 있습니다.

1. 일부 환자에서 앞포도막염(anterior uveitis)을 유발

2. 망막에서 CME(cystoid macular edema) 낭성 망막 부종을 일으킬수 있다고 알려짐.

3. 각막 상피에 독성이 있어 각막 미란을 일으킴 : Timolol 제제의 2배

4. 단순포진바이러스(HSV)에 의한 가지모양 각막궤양(dendritic ulcer)이 라타노프로스트를 사용하고 난뒤 재발하였다는 보고가 있음

5. 이론상으로 PG 계열의 약은 임산부에서 사용시 자궁수축을 유발하여 조기 분만을 일으킬수 있다고 하나, 안약은 워낙 저농도라서 이에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음.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 계열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들이 PG 계열의 약물들을 사용하면서 보고된 부작용들입니다.

PG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에서 이러한 약물이 보고되어 있다는 것이지,

모든 환자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일어난다는 말이 아니며,  

이러한 부작용들이 과연 PG 때문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내용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있을수 있음을 알고 기억함으로서, 사용상에 유의하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해를 하여야 하며

부작용을 겁내서  치료약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은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을 못담그는 식의 상황이 됩니다.

PG계열 약물들은 전신적인 부작용이 가장 적고, 가장 효과가 있는 녹내장 약물로, 전세계적으로 녹내장의 1차 치료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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