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안과 의학논문번역 : 콘택트렌즈로인한 안구건조증
http://argzumbang.tistory.com/137
최신 안과 "의학 논문 번역" 그 스무번째 논문은 ~~~
콘택트렌즈로인한 안구건조증의 치료 와 관련된 논문입니다.
Clinical Ophthlamology 에 발표된 일본 연구, Prolonged increase in tear meniscus height by 3% diquafosol ophthalmic solution in eyes with contact lenses 입니다.
상당부분 산텐(santen) 제약회사의 Diquafosol 3% 점안액인 디쿠아스에 관련된 내용이 다소 들어가 있습니다만... 학문적인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해당 업체 및 해당 안약과 전혀 개인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산텐(santen)은 이름에서 보듯이 일본의 안과 관련 제약회사입니다.
산텐은 Diquafosol 이라고 하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안약을 선보였는데....
일본에서 유통되는 디쿠아스
안구 표면에 있는 P2Y2 라고하는 수용체에 가서 결합하는 약물로서, Diquafosol 이 P2Y2 receptor 에 결합하게 되면, 결막(흰동자)의 상피세포에서부터 수성 눈물이 생성이되고, 결막의 술잔세포(goblet cell)에서부터 점액성의 뮤신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여,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만 들어서는 무슨 색다른 약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원론적으로 따져보면..
눈물의 3개 층
눈물은 위의 사진과 같이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금전에 이야기한 결막의 술잔세포(goblet cell)에서 분비되는 끈적끈적한 점액층(mucous layer)이 가장 아래에 있고
결막의 크라우제샘(Krause gland)과 볼프링샘(Wolfring gland) 이라고 하는 부 눈물샘 (minor lacrimal gland)에서 분비되는 물, 즉 수성층(aqueous layer)가 가운데에 있고
눈꺼풀의 마이봄샘(Meibomian gland)라고 하는 기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층(lipid layer) 가 가장 바깥층에 있습니다.
잠시 삼천포로 빠지자면...
우리는 흔히 눈물이 안구의 바깥 위쪽에 있는 주 눈물샘(Major lacrimal gland)에서 만들어 진다고 알고 있는데.... 이러한 눈물샘에서 만들어지는 눈물은 자극성 눈물 (reflex tear)라고 하여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눈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 분비되는 눈물이지, 평소 눈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기본눈물(basal tear) 이 아닙니다.
주 눈물샘
오히려 평소 눈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기본눈물(basal tear) 은 결막(흰동자) 에 숨어 있는 형태로 아래의 사진과 같이 크라우제샘(Krause gland)과 볼프링샘(Wolfring gland) 이라고 하는 부 눈물샘 (minor lacrimal gland)에서 만들어 집니다.
쇼그렌 환자(입마르고 눈마르고 체내의 온갖 분비물이 적은 질환)가 아닌이상은 안구 건조증은 부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이 부족한 것이지, 주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크라우제샘(Krause gland)과 볼프링샘(Wolfring gland) 은 아래 사진과 같이 눈꺼풀 쪽에 숨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크라우제샘(Krause gland)과 볼프링샘(Wolfring gland)
이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실수 있습니다.
최신 안과 의학논문 : 자가 혈청을 이용한 안구 건조증의 치료
http://argzumbang.tistory.com/97
결막의 술잔세포(goblet cell)에서 분비되는 끈적끈적한 점액층(mucous layer)
결막의 부 눈물샘 (minor lacrimal gland)에서 분비되는 물, 즉 수성층(aqueous layer)
눈꺼풀의 마이봄샘(Meibomian gland)라고 하는 기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층(lipid layer)
눈물의 3가지층
3가지 층 중에서 ...
안구 건조증에서 흔히 사용하는 눈물약인 인공눈물(artificial tear) 는 눈물 3개 층 중에서 수성층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을 뿐 다른 두개의 층의 눈물에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한편 새로나온 이 Diquafosol 은 결막에 존재하는 P2Y2 receptor 라고 하는 곳에 작용을 해서 눈물의 수성층과 뮤신층 두가지를 모두 분비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사용하였을 경우 눈물의 지질층 까지 보충해준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즉, 장기간 사용시 눈물의 3가지 층 모두를 보충해주는 효과를 보입니다.
즉, 장기간 사용하였을 경우.... 수성층만을 한정적으로 보충해주는 인공눈물과는 달리, 3가치 층을 모두 보충해주는 디쿠아스 (Diquafosol) 은 상당히 혁신적인 약이 아닐수 없습니다.
(게다가 안구 건조증에 대한 최신의 연구에 따르면 안구 건조증의 치료약으로서 인공눈물은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 일뿐 "치료약"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최신 안과 의학논문 : 안구건조증은 사람 마다 느끼는것이 다를까?
http://argzumbang.tistory.com/33 )
일본에서 처음만든 약이고, 제품 출시 이후 일본을 위주로 이에 대한 연구들이 무수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인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듯한...)
2-3년 전부터 국내에도 출시되어 국내 "산텐"제약 회사에 의해서 "디쿠아스"와 1회용 디쿠아스 인 "디쿠아스 에스"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 시중에 유통되는 디쿠아스 국내 유통되는 1회용 디쿠아스 디쿠아스 에스
자 그럼 눈물의 3가지 층을 보충해주는 신약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콘택트 렌즈와 무슨 관계가 있냐? 라고 물으실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소프트 렌즈는 각막(투명 동자)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각막은 눈물에 의해서 항상 젖은 상태(wet)를 유지해야하는데 소프트 렌즈가 각막을 덮고 있을 경우, 눈물이 각막을 적실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소프트 렌즈 의 재질이 Hydrogel lens 재질이라서 고함수율, 즉, 렌즈가 눈물을 다 빨아 들이는 재질일 경우, 각막을 적셔 주어야할 눈물이 소프트 렌즈에 다 빼앗기게 됩니다.
(최신 안과 의학논문번역 : 콘택트렌즈로인한 안구건조증 http://argzumbang.tistory.com/137 참조)
이런 상황에서 각막을 적셔줄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은 렌즈 뒷면(post-lens space)에 직접적으로 눈물이 보충되는 방식일 겁니다.
인공 눈물(artificial tear) 의 경우 안구 외부에서, 즉, 소프트 렌즈의 앞면에서 (ant-lens space) 눈물을 보충하는 효과로, 각막에 직접적인 눈물의 보충이 부족하지만
디쿠아스(Diquafosol)의 경우 결막 자체에서 눈물이 생성되기 때문에, 소프트 렌즈의 뒷면 (post-lens space)에서 부터 눈물을 보충하는 효과를 가질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Post-lens space에서의 눈물의 보충 과 관련하여 디쿠아스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고 있고,
콘택트 렌즈로 인한 안구 건조증의 치료로서, 디쿠아스를 연구하면서 발표된 첫 임상 연구가 본 연구 입니다.
일본의 Kansai Rosai 병원에서 10명 20안을 대상으로 1 DAY Acuvue 를 끼운 상태에서,
절반에서는 디쿠아스를 넣고,
절반에서는 인공 눈물을 점안하도록 하여서
시간의 경과에 따른 눈물띠의 높이(Tear Meniscus Height)를 측정하였습니다.
눈물띠의 높이(Tear Meniscus Height)라는 것은
눈꺼풀과 각막 사이에 있는 눈물의 높이를 의미하는 것인데
다음과 같이 기계를 통해서 그 양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의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공 눈물을 점안한 경우 점안 이후 5분과 15분 째에 , 점안 전에 비해서 눈물의 양이 증가 하였습니다. 하지만 30분째와 60분째에는 눈물 점안의 효과가 없어지면서 눈물양이 원래 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즉, 인공눈물의 효과는 점안이후 15분을 넘기지 못하였습니다.
한편 디쿠아스는 점안이후 눈물의 양이 증가하여 5분째, 15분째, 30분째, 60분째에도 지속적으로 눈물의 양이 유지되었습니다. 즉, 한번의 점안으로 콘택트 렌즈를 낀 환자에서 1시간 동안 눈물양이 증가된 상태로 유지될수 있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각막을 적셔주어야하는 눈물을 렌즈 자체가 뺏어가는 "고함수율" 소프트 렌즈를 낀 상태에서 눈물약과 디쿠아스를 서로 비교하여, "콘택트렌즈로 인한 안구건조증"에서 디쿠아스가 효과적으로 눈물을 보충해주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디쿠아스가 위에서 이야기한것 처럼 Pre-lens space 에서 눈물을 보충한 것이 아니라, Post-lens space에서 눈물을 보충해주어서 효과가, 일반 인공 눈물에 비해서 장시간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 입니다.
'논문으로 보는 안과 눈 이야기 > 안구건조증과 마이봄샘기능장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학번역 논문번역 : 안구건조증에서 오메가 3의 치료 : A Randomized, Double-Maske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of Two Forms of Omega-3 Supplements for Treating Dry Eye Disease (2) | 2017.08.13 |
---|---|
최신 안과 의학논문번역 : 안구건조증과 통증 (24) | 2017.08.11 |
최신 안과 의학번역 : 안구건조증과 콘택트렌즈 (12) | 2017.08.07 |
최신 안과 의학논문 : 안구건조증은 사람 마다 느끼는것이 다를까? (12) | 2017.07.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