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텐각막염 혹은 플릭텐결막염(phlyctenulosis, phlyctenular keratitis, phlyctenular conjunctivitis)은...
주로 소아나 젊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결막 또는 각막의 지연형 과민반응(제4형 과민반응)으로, 융기된 형태의 결절성 병변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인으로는 결핵균과 포도알균 등이 잘 알려졌고, 이외에도 다른 세균, 진균 및 바이러스와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플릭텐각결막염(phlyctenular keratoconjunctivitis, PKC)의 정의, 원인
플릭텐(phlycten)이란 결막이나 각막에 나타나는 융기된 투명한 결절을 의미하는 용어 입니다.
플릭텐 각결막염(phlyctenulosis)은 플릭텐을 보이면서 각막이나 결막에 염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각막과 결막의 염증성 결절을 특징으로 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 플릭텐의 위치에 따라서, 플릭텐 각막염(phlyctenular keratitis) 혹은, 플릭텐 결막염(phlyctenular conjunctivitis), 모두를 다 침범하는 경우 플릭텐 각결막염(phlyctenular keratoconjunctivitis, PKC)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플릭텐각결막염(PKC)의 원인은...
이전에는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과의 연관성이 많이 보고되었으며,
최근 결핵의 유병률 감소로, 포도알균(staphylococcus)와 관련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Chlamydia, Coccidioides, Candida, Herpes simplex virus, Propionibacterium균, 기생충과 관련이 있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가장흔한원인으로 알려졌던 결핵의 감소로, 플릭텐각결막염(PKC)의 전반적인 유병률이 감소하였고, 현재는 포도알균과 관련된 플릭텐각결막염이 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플릭텐각결막염(PKC)의 기전
PKC의 발생은 면역학적으로 세포매개성 지연형 과민반응(Type 4 hypersensitivity)입니다.
즉, PKC가 발생하기 위해선.. 먼저 특정 항원에 노출되어 감작이 되고, 이후 동일 항원에 다시 노출되는 기회를 필요로 한다.
결핵균에 의한 플릭텐각결막염은 주로 대부분이 폐결핵감염으로 일차 노출된 후,
각막 또는 결막의 직접적인 감염 혹은 혈액을 통한 내인성 전파 등으로 다시 결핵균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포도알균은 피부 및 점막에 흔히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쉽게 감작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적으로 포도알균에 의한 눈꺼풀염이 있을 경우 각막 또는 결막이 포도알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이에 대한 감작과 함께 과민반응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플릭텐각결막염이 의심되면 원인을 찾기 위해 결핵균 피부 반응 검사, 흉부 X선 검사, 결핵균 노출력, 결핵 감염 가족력 등을 조사하여 가장 흔한 원인인 결핵 감염을 감별하고,
결핵 감염이 배제되면 이후 눈꺼풀 및 결막에서 미생물 배양검사 및 세포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포도알균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플릭텐 결막염(phlyctenular conjunctivitis)의 임상양상
플릭텐각결막염은 원인과 관계없이 각막 윤부 주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결막의 플릭텐은 주로 구결막에서 흔히 발생하며, 눈꺼풀결막(검결막)에서는 드물게 발생합니다.
대부분이 각막 윤부 주위에서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다양한 크기의 붉은색의 융기된 결절과 주변의 결막 충혈이 관찰됩니다.
이후 병변 중심부가 노란색 혹은 회색빛으로 색깔이 변하고 벗겨지며 궤양을 만들었다가 이후 재상피화되며 반흔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전체 과정은 보통 약 1-2주의 경과를 갖습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궤양의 형성없이 그 전에 자연 관해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플릭텐각결막염은 주로 눈물, 이물감, 간지러움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데 결막에 병변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경미합니다.
플릭텐 각막염(phlyctenular keratitis)의 임상양상
각막의 플릭텐은 주로 각막의 아래 부분에 생기며, 각막 윤부에 기저를 둔 작고 하얗게 융기된 결절과 함께 주변의 결막 충혈을 동반합니다.
각막 병변에서는 가끔씩 치료에 저항성을 보여 괴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괴사가 나타나면서 그 주변으로 궤양이 발생하게 되고, 이후 치유되면서 각막의 앞쪽에 반흔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각막 표면의 염증성 혼탁 부위에 결막으로부터 신생 혈관(corneal neovascularization, Corneal NV)이 자라 들어와 판누스(pannus)를 만들 수 있으며, 이러한 신생 혈관들은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각막 중심을 향해 자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각막의 플릭텐은 재발도 흔하며, 재발을 할 때는 주로 이전에 생긴 판누스의 중심에서부터 다시 병변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각막을 가로지르는 구불구불한 병변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한 각막의 혼탁으로 시력 저하를 일으킬수 있으며, 드물게 각막 천공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플릭텐각막염은 눈물, 이물감, 간지러움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데 각막을 침범한 경우 증상을 더 심하게 호소하고, 심한 눈부심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지금까지....
플릭텐(phlycten), 플릭텐각막염, 플릭텐결막염, 플릭텐 각결막염 (phlyctenulosis, phlyctenular keratitis, phlyctenular conjunctivitis, PKC)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