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안구의 크기와 관련된 정상 수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안구(globe, eyeball)는 안와(orbit)의 전반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대칭성의 구형을 띄고 있습니다.
비대칭성의 구형이라는 말은 다음 사진과 같이 두개의 "구 (sphere)" 가 서로 합쳐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안구의 앞쪽을 차지하고 있는 각막(cornea, 검은 동자, 투명 동자, 검은자위)은 약 8mm 를 반지름으로 하는 구형을 이루고 있으며, 안구 표면의 1/6 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구의 뒤쪽을 차지하고 있는 공막(sclera, 속 흰동자, 속 흰자위) 는 약 12mm를 반지름으로 하는 구형을 이루고 있으며, 안구 표면의 5/6 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때 각막 전면의 중앙을 전극 (anterior pole)이라하고, 공막 후면의 중앙부위를 후극 (posterior pole) 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 전극과 후극을 잇는 가상의 선이 있을 테인데, 이를 안축장 (axial length, AXL) 라고 합니다.
즉, 안축장이라는 것은 안구를 구성하는 두개의 구를 모두 포함하는 안구의 앞뒤 길이가 됩니다.
이 안축장의 길이는 보통 출생시에 18 mm 이며 3세까지는 급속한 성장을 하여 23 mm에 이르게 됩니다.
이후 14세 까지는 완만한 성장을 보이며 매년 0.1 mm 씩 성장하여 성인의 크기에 도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 성인의 각막굴절력 및 안축장에 대한 임상적 고찰. JKOS 1990 ;31(11):1365-9)
그리하여 보통 성인에서 안축장의 길이는 23 mm ~ 24 mm 정도를 정상 수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안축장은 정시이냐, 근시이냐, 원시 등의 굴절 상태, 인종, 나이, 성별 등에 따라서 각각 다른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측정하는 방법이 초음파를 이용한 방법(A-scan) 이냐 빛의 간섭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IOL master)이냐 등에 따라서도 측정치가 다르게 됩니다.
현재 까지 알려진 국내 연구들을 살펴보면 안축장의 길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1983년 발표된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구에 병변에 없는 정상인 170명을 대상으로 안축장을 측정하였을때 정규분포 곡선을 그리며, 그 평균 값은 23.50 mm ~ 23.99 mm 가 가장 많은 것을 볼수 있습니다.
(초음파 생체계측에 의한 정시안의 안축장에 관한 고찰 JKOS 1983 Jan;24(1):27-33)
다음으로 1990년도에 발표된 연구 입니다.
역시 눈에 이상이 없는 정상인 150명을 대상으로 안축장을 측정하였을때 그 값은 정규 분포를 이루며, 가장 많은 빈도는 보인 수치는 23.0 ~ 23.49 mm 였습니다.
그리고 평균 수치를 낸다면 다음과 같이 25세 이상의 성인에서 평균 수치는 23 mm 입니다.
(한국인 성인의 각막굴절력 및 안축장에 대한 임상적 고찰. JKOS 1990 ;31(11):1365-9)
그리고 최근의 연구 2003년의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20세 이상의 정상인 150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방법인 초음파를 이용한 측정에서 23.939 mm로 측정되었습니다.
(Partial Coherence Interferometry를 이용한 안축장의 측정 JKOS 2003;44(4):812-817)
이처럼 나이, 성별, 측정 방법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정상인의 안구의 길이, 안축장은 23 mm ~ 24 mm 를 정상 수치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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